레버리지를 더 활용하기 위해 갈아타기를 결심했고, 용인 수지와 구성남을 직접 임장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상급지 갈아타기 프로젝트. 수원 화서역 구축에서 용인 수지와 구성남까지, 직접 발품을 팔며 알아낸 것들을 솔직하게 기록해봅니다.
🏠 갈아타기를 결심한 배경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수원시 장안구 화서역 부근의 구축 아파트입니다. 매수 직후 집값이 2억 가까이 빠지는 걸 고스란히 경험했습니다. 그래도 버텼고, 다행히 최근에 매수가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그 사이 원리금을 꾸준히 갚으면서 대출을 줄여나갔고, 한편으로는 저축과 주식 투자를 병행했습니다. 주식은 국내 30%, 미국 70% 비율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시드를 점진적으로 늘려갔고, 마침 시장 상황이 좋아서 수익도 꽤 났습니다. 그렇게 현금이 불어나면서, 어느 순간 대출 잔액과 현금이 거의 비슷해지는 시점이 왔습니다.
그때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화서역은 2029년 신분당선 연장이 예정되어 있어서 호재가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호재가 실현되더라도 결국 수원이라는 입지의 천장 안에서의 상승일 뿐이고, 역과의 거리도 애매하고, 추가 개발 모멘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가 제대로 보호되려면 서울이거나, 최소한 서울과 가까운 상급지여야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집값이 회복된 시점에 갈아타기를 결심했는데, 나중에 공부해보니 사실 갈아타기는 하락장에 해야 유리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 부분은 3편에서 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 출퇴근 동선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다
갈아타기를 결심했다고 해서 아무 곳이나 가면 안 됩니다. 가장 현실적인 제약 조건이 있었는데, 바로 부부의 출퇴근 동선이었습니다.
남편 직장은 서울 뚝섬(성수동), 아내 직장은 수원 영통입니다. 이 두 직장을 동시에 커버하면서 현재보다 입지 좋은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남편의 출퇴근이 너무 길어져도 안 되고, 아내의 출퇴근이 지금보다 훨씬 멀어져도 곤란했습니다.
이 기준으로 처음 검토한 후보군은 다섯 곳이었습니다.
| 지역 | 남편 출퇴근(성수) | 아내 출퇴근(영통) | 결과 |
|---|---|---|---|
| 인덕원 | 비교적 양호 | 다소 멀어짐 | 탈락 |
| 광명 | 양호 | 상당히 멀어짐 | 탈락 |
| 죽전 | 양호 | 양호 | 탈락 |
| 용인 수지 | 신분당선 직결, 양호 | 차량 이동 2~30분, 양호 | 최종 후보 |
| 구성남 | 8호선·분당선, 양호 | 차량 이동 45분, 양호 | 최종 후보 |
인덕원은 처음엔 괜찮아 보였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역 가까운 단지가 마땅치 않거나 예산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그나마 눈에 들어온 곳이 인덕원센트럴자이였는데, 당장 서울 출퇴근을 생각하면 아직 지하철역이 없다는 게 결정적인 단점이었습니다. 역이 생기면 달라지겠지만, 그 시점을 기다리며 불편을 감수하기엔 리스크가 컸습니다.
광명은 재개발 호재로 요즘 많이 언급되는 곳이지만, 아내의 수원 영통 출퇴근을 자차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친정이 서울 당산이라 수원에서 광명 방면을 자주 지나다녀봤는데, 그쪽 교통 체증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거든요. 매일 그 길을 출퇴근으로 쓰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죽전은 처음에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니 죽전역 바로 앞 동성2차 정도를 제외하면 역세권이라고 보기 애매한 단지들이 대부분이었고, 역 앞에 자리잡은 고가도로가 동네 분위기를 꽤 해친다는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럼 차라리 용인 수지가 낫겠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그렇게 용인 수지와 구성남, 이 두 지역으로 최종 압축이 됐습니다.
✅ 왜 수지와 구성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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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의 힘 (용인 수지)
수지에서 신분당선을 타면 강남 접근성이 확실합니다. 뚝섬(성수)까지도 강남 환승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고, 수원 영통도 자차로 무난합니다. 거기에 수지 특유의 탄탄한 학군은 장기적으로 수요를 받쳐주는 든든한 기반입니다. 이미 검증된 입지라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
상승 여력과 호재의 무게 (구성남)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수지와 구성남 중 어디가 상급지냐고 물으면 구성남 손을 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8호선 판교 연장, 삼동선 연장, 복정역 개발, 구성남 법조타운 등 굵직한 호재가 줄줄이 대기 중이고, 재개발이 확정된 만큼 지금의 단점인 언덕과 민도 문제도 점차 보완될 거라고 봤습니다. 수지가 이미 검증된 입지라면, 구성남은 앞으로 성장할 입지에 가깝습니다. -
인테리어 부담 없는 신축 (구성남의 추가 장점)
수지는 신축이 없어서 어느 단지를 선택하든 인테리어가 필수입니다. 최소 5천에서 많으면 8천까지 드는 비용에, 공사 기간 동안 임시 거처도 구해야 하고, 이사도 두 번 해야 합니다. 5년 내 또 갈아타기를 생각하면 이 부담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구성남에는 신축 선택지가 있어서 이 문제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인덕원, 광명, 죽전을 걷어내고 용인 수지와 구성남으로 압축하기까지, 기준은 단순했습니다. 부부 둘 다 출퇴근이 감당되는 범위 안에서, 자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 그 교집합이 이 두 지역이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두 발로 뛴 임장 내용을 공유합니다. 수지구청역 신정1단지주공, 성복역 현대홈타운, 성복역 아이파크, 동천역 디이스트, 단대 푸르지오, 신흥역 하늘채랜더스원 — 각 매물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비교해드릴게요.
📎 다음 편 예고
2편: 성복역 vs 동천역 vs 구성남 — 매물 5개 직접 임장한 결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